봄바람이 살랑거리는 3월의 셋째 주 주말,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평택 스노우라인 본사에서 초보 캠퍼
8팀과 함께하는 올해 첫 번째 캠핑스쿨이 열렸다. 지난해부터 계속된 스노우라인 캠핑스쿨은 초보 캠퍼들을 위해
텐트와 타프 치는 법, 가스 랜턴, 스토브 사용 법 등 캠핑 관련 수업을 준비하고, 가족과 함께 첫 캠핑을 즐길 수
있는 자리를 마련한다. 다음 캠핑스쿨은 4월 16~17일이다.
캠핑을 시작하고 싶지만, 장비에 대한 부담이나 바깥 활동에 대한 걱정 때문에 섣불리 캠핑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
이들을 위한 스노우라인의 캠핑스쿨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. 토요일 오후 1시가 되자 첫 캠핑의 설렘을 안고 온
가족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. 실내에서 강의와 동영상 시청을 통해 간단한 교육을 받은 초보 캠퍼들은 야외
로 나와 직접 타프와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. 마음처럼, 배운 대로 설치가 되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지만
스노우라인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사이트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.
경기도 화성에서 왔다는 장성환 씨 가족은 지인들이 좋다고 추천해서 신청하게 됐단다. “캠핑하고 싶어서 장비는
다 사놨는데 아직 나가보질 못했어요. 캠핑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해줘서 좋네요. 처음으로
캠핑 나가기 전에 배우러 왔는데 보고 설명 듣고 하니까 이제 좀 알겠네요. 장비 없는 사람들도 캠핑할 수 있어서
더 좋은 것 같습니다. 스노우라인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아쉬워요. 요즘 주변에 캠
핑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어요”라며 오늘 배운 것들을 토대로 가족과 자주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. “강아지도 있고
가족과 같이 나오니 너무 좋아요”라고 수줍게 배시시 웃던 성환 씨의 딸 8살 송희는 스노우라인의 마스코트 강아
지 ‘스노우’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잔디밭에서 뛰어놀았다.
서울 동작구에서 온 박재언 씨도 캠핑을 너무 다니고싶
은데 아무 정보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캠핑 용품을 찾다가
스노우라인을 알게 됐다고 한다. “스노우라인 캠핑
장비랑 소품도 샀고, 캠핑 갈 준비는 오래전부터 했는데
단독으로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. 캠핑 스쿨은 작년에
신청했다가 못 와서 다시 왔어요. 캠핑에 대해 전혀
몰라서 막막했는데 배우고 나니 도움이 많이 되네요.
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남들 갈 때 따라다니기만
했는데 도저히 혼자서는 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.
이제는 우리 가족끼리 갈 수 있을 것 같아요. 서울에는
뛰어놀만한 잔디밭이 없잖아요? 캠핑 가면 아이가 너무
좋아해요.”
스노우라인에서 진행되는 캠핑스쿨은 이번 달을 시작으로 12월까지 8월을 제외한 매달 셋째 주 토~일요일에
계속 진행될 예정이다. 팀당 3만 원의 참가비를 내면 스노우라인 측에서 텐트와 타프, 의자, 테이블, 버너, 코펠,
랜턴, 아웃도어 압력밥솥, 가스, 장작 등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한다. 참가자는 개인 침낭과 수저, 세면도구,
식자재만 준비하면 된다. 참가 신청은 스노우라인 매장과 온라인 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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